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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여행] 서울여행 -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by 성장기 박군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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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독립문역 근처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다. 

서대문형무소기념관은 독립문 인근의 공원내에 위치해 있다.

생각보다 그 규모가 몹시 크다. 

 

주차의 경우 서대문형무소기념관 주차장으로 들어오면 10분에 300원의 요금이 부과되는데,

야외 주차장이며 그 공간도 다소 협소해서 주말에는 오전중에도 만차가 되버린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바로 옆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있는데 이곳의 지하주차장은 제법 넓고 

가격도 동일하므로 이곳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유료관람 시설로 입장전 티켓을 따로 끊어야 한다. 

입구 앞에 키오스크 시설이 있어서 무인으로 티켓을  발권할 수 있으며 성인 1인당 3,000원, 청소년 1,500원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인매표소도 따로 있으니 키오스크가 불편하다면 안으로 들어가서 티켓을 발권하면 된다. 

계절에 따라 발권시간과 입장마감시간이 다르니 참고하도록 하자. 

가장먼저 입장하면 보이는 건물은 서대문형무소 역사전시관이다. 

음료는 가지고 들어갈수 없고 보관대에 따로 놓고 들어가야 한다.

입구에 들어가기전 모바일 미션게임과 관련된 템플릿이 비치가 되어있다. 

핸드폰에 어플을 받아서 참여하는 게임으로 역사관 내를 관람하며 힌트를 얻어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방탈출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해서 관람하는 동안 나름 재밌게 참석할 수 있다. 

다만 주말에는 관람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같은 곳에서 힌트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밀리는 경우도 있다.

역사관답게 서대문 형무소가 처음 세워진 배경에서부터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던 곳인데 이곳도 슬픈역사가 가득한 곳이라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일제강점기 시절,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서 희생되었고 그 이후에는 민주화운동을 하던 많은 이들이 이곳에 투옥되었다고 한다. 

1987년 사라질뻔한 이곳은 독립운동가 후손 및 역사학자, 시민운동가들의 반대로 다행히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내부에는 역사자료 외에도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만들어둔 모형도 있었다.

중간중간 관람방향 안내도 잘 되어 있어 따라가기만 하면 이 넓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역사전시관은 민족저항실 1,2,3으로 구분되어 있다. 

민족저항실에서 역시 크게 눈에 띄는 건 유관순열사의 사진.

그리고 더 가슴이 아픈건 독립운동가 수형기록표로 만들어진 아래의 방이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수형기록표가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독립을 울부짖다 감옥에 갇혀 모진 고문을 당했을 것에 화나고 가슴이 아팠다.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다가도 절대 가벼워질 수 없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다. 

 

참고로 위의 수형기록표에 대한 분들에 대한 정보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히 볼 수 있다. 

 

민족저항실3에서는 더 충격적인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바로 각종 고문실과 취조실등이다. 

인간으로서 이렇게까지 할수 있나 싶은 고문기구들이 있어 정말 놀라웠다. 

다리는 뻗을수 있을까 싶은 감옥의 모습도 보인다. 제대로 된 화장실조차 없는 모습이다. 

한켠에서는 끊임없이 독립을 외치는 어떤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물론 만들어진 영상이지만 어찌나 처절한지 눈물이 다 났다. 

 

착잡한 마음으로 역사기록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또 다른 관람방향 안내판이 있다. 

다음으로 둘러볼 것은 실제 옥사들이다. 

길게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 쭉 놓여있는 수많은 옥사들.

현재는 일부 공간은 월별 독립운동가들의 목록을 작성하여 전시해두었다. 

이런 옥사내의 전시는 기간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는 것 같다.

일부 공간은 아래와 같이 꾸며놓기도 했다. 

사실 여기까지 보고나서 조금 진이 빠져서 공장이나 한센병사 등은 둘러보지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공장에는 독립 운동가 뿐만아니라 민주화 운동에 힘썼던 분들에 대한 내용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관람방향을 향해 걷다보면 한센병사도 보인다. 

이곳은 한센병 환자들을 수감했던 곳이라고 한다.

다음 관람장소는 사형장..

사형장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사형장 옆으로 쓰러져 있는 나무가 하나 보이는데 

2020년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것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격벽장과 여옥사도 볼 수 있다.

격벽장은 수감자들을 격리시켜 운동을 시키던 곳이라고 한다.

모든 관람이 끝나고 나면 역시 마지막 코스는 기념품점. 

작은 인형이나 뱃지, 엽서, 마그넷과 태극기 등 여러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몇가지 구경하면서 고민하다가 나도 마그넷 하나를 구매했다. 

 

약 3시간가량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관람이 끝났다. 

이곳에서는 교육프로그램이나 해설등도 미리 신청해서 받을 수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서 조금 더 깊게 알아보고 싶다면 신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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