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지난 1월 초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한화리조트 백암이다.
한화리조트 백암은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리조트로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백암온천은 한화리조트 뿐만 아니라 백암 관광호텔, 백안성류파크호텔, 백암 스프링스, 백암 고려호텔, 백암 태백 온천호텔 등 주변 다른 시설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이라 숙소를 좀 깔끔하고 좋은곳으로 갔으면 싶었는데 마침 한화리조트에 리뉴얼된 객실이 있다고 하여 한화리조트로 결정을 하고 움직였다.
오래된 리조트들이 대다수 그렇듯 한화리조트 백암의 경우도 별도의 지하주차장은 없으며 건물 앞 공간에 주차를 하면 된다. 평일이었는데도 겨울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는 제법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으며 간간히 대형 버스도 보였다.
로비 사진은 없지만 제법 넓고 식당이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
엘리베이터는 단 두대뿐이라 사람이 몰릴 때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인터넷상에서 판매되는 객실이나 객실온천패키지 등은 모두 리뉴얼 객실이 아닌 일반객실인데
일반 객실의 경우 너무 옛날 객실이라 그닥 땡기지는 않았다.
블로그들을 둘러보다가 리뉴얼 객실이 아주 소량 있다는 정보를 찾았고 여러 사이트를 뒤져 리뉴얼 객실을 판매하는 곳을 찾아 예약할 수 있었다. 일반 객실에 비해서는 2~3만원 정도 더 비싼 것 같다.
비록 취사를 제한하는 객실이었지만 객실 상태는 근래 갔던 리조트 중 가장 좋았다.
사진상에는 미니 냉장고만 있는 듯 하지만 소파 옆쪽으로 소형 냉장고가 따로 있어서 음료등을 넉넉히 사와도 충분히 수납이 가능하다.
베란다는 그냥 주차장 뷰이긴 하지만 맑은 공기 마시는 것으로 만족.
객실리뉴얼 상태는 좋았으나 잘 사용을 하지 않는건지 청소상태가 그닥 좋진 않다.
뭐랄까..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방을 그냥 그대로 열쇠를 주고 올려보낸 느낌?
그래서 군데군데 먼지가 좀 쌓여있다.
객실 내부에 난방 조절장치는 별도로 없고 중앙 난방식이다.
중앙 난방이라는 것 자체가 정말 오래된 리조트구나 생각하게 하더라.
그래도 저녁이 되기 전 난방을 가동해줘서 불편하지는 않았다.
방은 두개이며 하나는 침대방, 하나는 온돌방이다.
침대방에도 아래 사진과 같이 벽걸이 티비가 놓여 있으며 욕실도 별도로 딸려있다.
천정에는 매립형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여름에 와도 쾌적하겠다 싶었다.
욕실도 매우 깔끔하다. 욕조는 따로 없지만 샤워부스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고 비데까지 설치되어 있다.
작은방은 특이하게 미닫이 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문의 재질이 반투명 유리였다. 무슨 의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프라이버시는 어디에..?
방안에는 작게 화장대가 놓여있고 장안에 이불 등의 침구류가 있다.
아래사진은 거실에 있는 욕실이며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 오른쪽에 옷장이 있다.
욕실에 들어가 오른쪽에는 변기가, 왼쪽에는 세면대와 샤워부스가 있다.
여담이지만 온수가 너무 안나와서 연락을 했었는데 바로 담당자가 방문해서 확인해 주었다.
오랫동안 사용을 안하다보니 물을 충분히 빼주어야 온수가 나온다고 온수가 나올때까지 한참 물을 틀어 조치를 해줬다.
지하1층에는 다소 협소하게 나마 오락실이 있고 그외에 노래방이나 편의점, 당구장 등이 있다.
어머니가 노래방을 좋아하셔서 노래방도 방문했는데 깔끔하진 않고 약간 담배쩐듯한 냄새와 퀴퀴한 냄새가 다소 풍긴다.
작은방에는 3~4명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고 나름 서비스는 많이 주신다.
이곳을 찾으시는 많은 분들이 온천을 생각하고 오실텐데 온천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시설이 오래된 큰 목욕탕 느낌이다.
탕은 4개 정도 있었던 것 같고 탈의실도 제법 넓다.
온천은 객실과 패키지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며 패키지로 하지 않은 경우 투숙객은 8천원에 이용가능하다.
실리카 온천이라고 설명이 곳곳에 잘 되어 있으며 부모님께 여쭤보니 옛날부터 물이 좋기로 유명한 온천이라고 한다.
씻다보면 미끈미끈한 느낌이 있다.
온천 앞 로비는 다소 썰렁한 듯하다. 굳이 저기에 저런 시설물을 뒀어야 하는 생각도 있긴 하다만..뭐....
온천에 들어가자 마자 위의 사진 처럼 타올, 면도기, 샴푸등을 판매하는 자동판매기가 있으니 참고하자.
리뉴얼 객실에 방문한다면 나름 만족스러운 리조트이지만 전반적인 시설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더군다나 주변에 있는 식당들의 상태도 너무 별로라 온천만을 바라보고 와야 하는 리조트가 아닌가 싶다.
식사를 하고자 한다면 숙소에 오기전 모두 해결을 하고 오거나 먹거리를 사들고 오는 편을 추천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울진 가볼만한 곳 몇군데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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