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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리뷰

[영화] 더 넌 (The Nun) <2018>

by 어쩌다박군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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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시대적 배경은 1952년 루마니아의 한 수녀원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수녀 2명이 '신의 영역은 여기까지다'라는 글이 쓰여있는 문을 나이 든 수녀가 열고 들어간다. 그리고 비명이 들리고 남은 어린 수녀에게 계획대로 진행하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어린 수녀는 어디론가 도망가 목에 밧줄을 매달고 창문으로 뛰어내린다. 이를 다음날 아침 수녀원에 식료품을 납품하려 온 청년이 그 뛰어내린 수녀를 발견한다. 

 이 후 바티칸은 버크 신부에게 해당 사건을 아이린 수녀와 함께 진상을 밝혀달라고 지시를 내린다.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는 루마니아에 도착하여 죽은 수녀를 발견한 프렌치를 찾아간다. 수녀를 발견한 이후 악몽에 시달리던 프렌치는 신부 일행이 부탁을 했을 때 처음엔 거절하지만 결국 부탁을 받아드려 해당 수녀원으로 안내한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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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렌치는 수녀를 발견하고 냉동고에 옮겼다고 버크와 아이린을 냉동고로 안내한다. 프렌치는 냉동고에 있는 수녀의 시체를 보고 놀란다. 그는 수녀를 눕혀놨는데 앉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두려움을 진정시키고 버크 신부는 그 수녀에 손에 있는 열쇠를 얻는다. 

 세 사람은 수녀의 시신을 수녀원 근처 공동묘지에 묻는다. 그 공동묘지엔 많은 십자가들이 박혀있었고 무덤과 묘비에 종이 달려 있었는데 이는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절 실수로 죽지 않은 사람을 묻었을 때 안에서 사람이 실을 흔들면 종이 울리는 일종의 장치라고 버크 신부가 설명한다.

 

 

 

 자살한 수녀를 매장한 뒤 수녀원 중문으로 들어가 중앙 홀을 조사하는데, 갑자기 검은 베일을 쓴 인물이 나타나 자신이 수녀원의 원장이라고 말한다.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를 수녀원 숙소에 지내라고 말해주고 현재는 대침묵이 시작되기 때문에 내일 날이 밝으면 다시 오라고 한다. 그리고 버크는 프렌치에게 며칠 후 우리를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하면서 집으로 돌려보낸다.

 수녀원 숙소로 가서 버크와 아이린은 과거의 트라우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잠을 잤다. 한 밤중에 갑자기 라디오가 켜지고 노래가 흘러나와 깜짝 놀란 버크는 거실로 나와 확인을 하던 중 수녀 형상의 무언가를 보고 쫓아 나간다. 밖으로 나가보니 과거 자신이 엑소시즘을 하다 죽은 아이가 보였고 그 아이를 쫓아가다 보니 공동묘지에 도착한다. 그러다 공격을 받고 갑자기 어느 무덤에 생매장 당한다. 

 한편 아이린 수녀도 잠을 자다 악몽에 시달리다 깬다. 그리고 똑같이 의문의 형상을 따라 나가던 도중 예배당에 도착하는데 그곳에는 여러 수녀들이 모여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 수녀들을 환상이었고 메인 빌런인 발락이 아이린 수녀를 공격하지만 아이린 수녀는 우여곡절 겨우 빠져나온다. 

 무덤 속에 생매장 당한 버크 신부가 소리를 지르고 줄을 흔들어 자신이 갇혀있다고 알리는데 이를 아이린이 어렴풋이 듣고 공동묘지로 뛰어와 신부를 구한다.

 

 

 날이 밝은 뒤 버크와 아이린은 수녀원에 찾아간다. 버크는 중앙 홀에 남아 지난밤 자신이 갇혔던 무덤에서 발견한 책을 해독하고 아이린은 수녀원 안쪽으로 들어간다. 기도소리가 들려 성당 예배당으로 갔더니 어느 한 수녀가 무릎을 꿇고 계속해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려 할 때 다른 수녀가 나타나 말을 걸리 말라며 다른 곳으로 함께 자리를 옮긴다. 옮긴 자리에서 자신을 오아나 신부라고 밝히고 지금 수녀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아이린에게 알려준다.

 

 

 현재 이 수녀원은 악마를 숭배하던 어느 지방 영주의 성이었고 영주는 성의 숨겨진 방에서 지옥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데 성공한다. 열린 문으로 악마 '발락'이 나오려는 찰나 바티칸의 성전사들이 나타나 영주를 처단하고 예수의 피가 담긴 성유물을 열어 피 한 방울을 떨어뜨려 그 지옥문을 닫아 발락을 일시적으로 봉인했다고 한다. 

 이런 역사를 알려주고 오아나 신부는 기도를 드리러 가고 아이린은 날이 저물어 숙소로 복귀한다. 이러는 와중에 버크 신부에게 원장 신부가 오더니 아이린 수녀를 포기하라고 하고 갑자기 공격을 한다. 이는 발락에게 당한 원장 수녀였는데 버크는 우여곡절 속에 공격을 피해 아이린에게 가기 위해 냉동창고로 간다. 여기서 자살했던 수녀의 시체가 버크를 공격하려 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프렌치가 버크 신부를 구한다. 

 

 

 그런 와중에 아이린은 숙소 자신의 방에서 자다가 깨어나 여러 환상을 겪게 된다. 여러 환상을 겪다 아이린이 영화 초반에 보았던 그 악마가 봉인된 문 앞까지 가게 된다. 아이린 수녀가 가진 유물을 빼앗기 위해 악마가 직접 힘을 써 열쇠를 빼앗으려 했지만 결국 그곳을 벗어나 성당을 향한다. 그곳엔 수녀들이 몰려와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고 아이린 또한 얼떨결에 기도를 하던 와중 아이린 수녀를 중심으로 악마의 공격이 시작되고 다른 수녀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아이린 또한 악마에게 당하고 있을 때 버크와 프렌치가 구하러 왔다. 하지만 아이린이 버크와 프렌치에게 그 상황을 설명하던 찰나 수녀들이 기도하고 다치고 한 것들은 모두 다 환상처럼 사라졌다. 

 세 사람은 자살한 수녀가 남긴 열쇠가 수도원에 남아있던 예수의 성물을 감춰놓은 열쇠라는 것을 알고 악마 발락을 봉인시키기로 한다. 우여곡절 속에 성물을 발견하고 발락을 다시 봉인시키는 데 성공하는 듯 보이지만 마지막 프렌치의 목 뒤에 십자가가 뒤집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그리고 컨저링 1편에서 워렌 부부가 이전 악마에게 빙의된 사람의 엑소시즘 영상을 강연회 자료로 사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빙의된 사람이 프렌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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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컨저링 유니버스의 한 작품이다. 컨저링을 매우 재밌게 봤고 컨저링 유니버스 작품을 모두 본 팬이지만 더 넌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좀 실망한 작품이다.

 공포는 현실성이 없는 것 같은데 있다고 느껴질 때 즉 다시 말하자면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직 할만한 이야기에서 더 크게 공포를 느낀다고 생각한다. 컨저링의 1,2 이야기는 어느 가정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했기 때문에 현실성을 느껴 더 큰 공포를 느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악의 기원을 다루는 게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져 보이고 오히려 판타지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위협적이지 않았다. 그러기에 무섭다기 보단 그냥 호러가 가미된 판타지 영화를 본 듯했다. 스틸이나 영화가 풍기는 무서움은 있지만 숨을 멎게 할 만큼의 공포영화는 아니었다.

 이번에 더 넌 2가 개봉한다고 하는데 이보다 좀 더 재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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