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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리뷰

[영화] 침묵의 목격자 ( Silent Witness, 全民目擊 , 2013)

by 어쩌다박군 201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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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침묵의 목격자 ( Silent Witness, 全民目擊 )





딱히 보고싶은 영화가 없어서 주섬 주섬 인터넷 검색끝에 신선한 내용의 이 영화를 만나보게 되었다.

시간 배열을 왔다 갔다하는 영화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이런 영화의 특징은 마지막 반전이 있기에 솔깃한 마음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사실 중국영화를 선호하진 않는다. 하지만 잘 알고있는 곽부성이 주연으로 나오고 법정영화라는 점에서 보게되었던것 같다.




영화는 법정에서 하나의 사건을 다룬다. 유명 기업의 회장의 내연녀가 주차장에서 살해 당하고 이의 용의자로 그 회장의 딸이 지목되어 법정에 서게된다. 영화는 이 재판장면을 그리게 된다.

사실 영화의 줄거리는 특이하다거나 참신한 내용은 아니다. 이제까지 봐왔던 그냥 저냥 평범한 스토리이지만 여기에 사건을 바라보는 세가지의 시점을 넣어 살을 붙였다. 검사, 변호사 그리고 회장의 시점으로 영화를 풀어간다.






영화의 내용은 뻔하고 단순하지만 이렇게 각기 다른 입장에 처한 인물들의 시점으로 하나의 사건을 보여줌으로써 인물간의 갈등이 극대화되고 사건의 긴장감을 주는 재미가 있다. 긴박하게 전개되는 법정에서 증인과 증거를 내세우며 재판을 이끄는 과정이 신선한 즐거움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뒷통수를 확! 때려맞는 반전까진 아니지만 나름의 반전도 있다.



이 영화에서 새로운 발견은 영화속 유명 기업의 회장의 역할인 '임태'역을 맡은 손홍뢰 라는 배우를 봤다. 아버지의 부성애가 담긴 따뜻한 연기와 기업 회장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둘다 표현을 잘 해준 배우인것 같다. 







그렇지만 영화의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다. 증인과 증거가 영화를 보는 관객을 설득시키기엔 설정 자체가 허술한 부분이 눈에 띈다.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는 듯한 설정이 있는데 그런 설정이 약간 영화의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부분인것 같다.





그렇지만 침묵의 목격자는 각기다른 입장에서의 인물들의 시점으로 영화를 보여주고 긴장감을 이어나가는 재미가 분명이 있다. 심심하거나 딱히 당기는 영화가 없을때 한번쯤 심심풀이 땅콩으로 영화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포스팅을 하기위해 검색하면서 알게된 사실하나, 한국판으로 리메이크가 된다고 한다. 무려 최민식씨가 임태 역할로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박신혜와 류준열 주인공으로 영화 촬영이 진행된다고 하는데, 손홍뢰가 맡았던 임태 역할을 최민식의 버전으로 볼 수 있는것도 새로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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