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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리뷰

[영화] 미션 임파서블7 데드 레코닝 파트1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1) <2023>

by 어쩌다박군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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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바닷 속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 내부를 보여주며 영화는 시작한다. 완벽한 스텔스 기능이 탐재된 잠수함이라고 자부하는 군인들이 나오지만 이런 클리셰는 역시나 완벽하지 못하고 자신이 쏜 포탄에 격침을 당하고 승조원들은 모두 사망한다. 시간은 흘러 암스테르담에 있는 에단에게 열쇠를 가져오라는 미션이 전해진다.  미션은 어떤 열쇠를 가져오는 것으로, 이는 2개의 열쇠를 하나로 합쳐야 작동되는 특이한 형식의 열쇠였다. 그 열쇠 중 하나를 일사 파우스트가 훔쳐 도주했고 그녀에겐 현상금이 걸린 상태다

이후 내용은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있으니 궁금하신 분만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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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으로 간 에단은 사막에서 일사를 만나 현상금 사냥꾼들을 처치하고 일사가 죽었다고 꾸민뒤 일사에게 열쇠 하나를 받고 둘은 현장을 벗어난다. 이후 에단은 변장을 하고 IMF로 가 이 열쇠가 무엇인지 NTT의 존재와 그 무기의 의미를 파악하지만 몰래 들어갔기 때문에 탈출하는 과정에서 수배자가 된다.

 에단은 아부다비 국제 공항에서 나머지 열쇠를 찾기위해 고군분투 하면서 NTT의 위력을 실감하기도 하고 다른 열쇠의 전달책인 그레이스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지나고 그레이스는 에단을 따돌려 로마로 향하게 되고 IMF에 쫒기다 에단일행은 우여곡절 속에 로마에 도착한다. 로마에서 그레이스를 다시 만나 열쇠를 노리는 다른 범죄자들과 IMF 일당들에게 쫓고 쫓기는 상황을 무사히 넘겨 그레이스에게 열쇠를 가져오라고 시킨 사람을 만나기 위해 베니스로 향한다.

 베니스의 한 파티장 열쇠를 가져오라고 한 장본인 무기 밀매상 화이트 위도우를 만나게 되고 열쇠를 노리고 있는 가브리엘이란 인물과도 조우한다. 이 과정에서 우당퉁탕 NTT에게 다시 속은 에단은 가브리엘 쪽 사람과 좁은 골목길에서 액션을 펼치고 다른 한켠에서 그레이스를 구하기 위해 가브리엘과 일사가 싸운다. NTT가 예언한 대로 일사는 가브리엘에게 죽게 된다.

 이후 에단은 죽은 일사를 추모하고 그레이스에게 IMF 일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안한다. 이 제안을 받아 드린 그레이스와 함께 작전을 진행한다. 페이스 마스크 만드는 기계가 고장나서 에단은 따로 기차에 합류하기로 하고 그레이스는 화이트 위도우로 위장하여 기차에 잠입 후 열쇠를 찾아오라는 의뢰를 맡긴 인물과 만나게 된다. 여기서 CIA 국장인 키트리지가 이 의뢰를 맡긴 인물임을 알게 되고 우여곡절 속에 거래를 하고 막판에 자신의 정체를 들키게 된다. 한편 가브리엘은 덴링어와 만나 모종의 협상을 진행하려 하는데 덴링어는 NTT를 이용하여 현정권을 몰아내고 새로운 정권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지만 가브리엘은 이를 거부하고 죽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브리엘은 자신의 동료인 파리를 죽이려하지만 치명상만 입히고 자리를 뜬다.

  우여곡절 속에 기차에 올라탄 에단은 그레이스와 함께 가브리엘과 싸우고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질주하는 기차를 멈춰 세우고 탈출용 낙하산이 1개 뿐이라 에단 혼자 탈출을 하고 그레이스는 결정한 대로 키트리지에게 IMF의 일원이 되고 싶다하고 키트리지가 이를 받아드리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탐형의 마지막 미션 임파서블이기에 2편으로 나뉘어 개봉을 하다보니 일이 일단락 되지 않은채 영화가 끝이 난다. 이미 알고 들어 갔기 때문에 당황은 하지 않았는데 파트1 이라는걸 몰랐던 사람들은 약간 당혹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마지막이기에 액션은 정말 화려하고 볼거리가 정말 정말 풍성했다. 미션 임파서블의 광팬은 아니지만 매번 시리즈마다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해서 좋았는데 이번 영화는 정말 지금까지 보여준 시리즈들 중에 가장 화려하지 않았나 싶다. 그 조그만한 피아트 자동차로 카체이싱 하는 시퀀스와 마지막 기차에서 보여준 시퀀스는 말 그대로 물량 공세를 하고 긴장감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액션 시퀀스는 베니스에서 에단과 파리의 좁은 골목길에서의 액션장면이었다. 물량으로 퍼붓거나 화려한 장면은 아니지만 안개와 조명 그리고 베니스 특유의 좁은 길에서 맨몸으로 펼치는 액션장면이 물량 공세로 퍼붓는것 보다 오히려 더 정이 갔다. 

 

 

 62년생 61세의 탐 크루즈 매 미션 시리즈 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겁없이 자신의 모든걸 걸고 하는 액션은 정말 이 형의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영화에 대한 애정이 진심으로 다가온다. 화재가 되었던 바이크를 타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CG로 느낄 수 없는 현장감과 그 표정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 정말 감동이었다. 그리고 위험천만한 액션이 아니라 환갑이 넘은 나이에 전속력으로 달리는 장면들이 오히려 이 형의 진심이 좀 더 느껴질 정도로 절박하게 뛰어다니는 장면들이 더 선명히 기억된다. 이렇게 자신의 모든걸 다 걸고 보여주는 영화라 볼거리가 풍성해서도 좋았지만 이 진심 하나만으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AI가 발달되고 최근엔 챗GPT를 만든 CEO 인공지능에 대해 경계하고 개발을 일단 멈추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할 만큼 예전 터미네이터 영화에서 보여준것 처럼 스카이넷이 실제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위협적이고 특히나 최근엔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훈련에서 AI가 공격 금지 명령을 내리는 조종사를 제거하는 일도 벌어졌다. 가상훈련이기에 실질적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AI의 윤리적 문제와 이에 따른 제도적 방편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실질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영화에선 NTT의 인공지능 무기가 의도와 신념을 갖고 사람들을 자신의 의도대로 조종하고 여러 수단을 통해 위협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액션 이외에 실질적으로 생각할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정말 이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

  이 작품이 모든게 내 입맛에 완벽하지만은 않았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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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아쉬운 점은 일사의 허무한 죽음이다. 일단 죽는것으로 묘사되긴 했는데 로그네이션부터 함께했던 일사가 이번 영화에서 계속해서 트롤 역할을 하는 그레이스 대신 싸우다 죽는다는 전개가 그레이스를 어떻게든 IMF 일원으로 넣기 위한 억지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 초반부 처럼 다음편에 등장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다.

 이 작품에서도 특유의 가벼운 농담이나 개그코드가 있어 웃음을 자아내는 씬들이 있긴 했지만 이전 편과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좀 무거운 분위기가 깔려있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이게 작품 감상에 큰 영향을 주진 않지만 통쾌한 액션을 즐기기 위해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무게감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왜 이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깔리는 OST가 전반적으로 좀 무겁고 장대한 느낌을 주려고 한게 좀 지나친게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개연성 측면인데 원래 시리즈 자체가 '첩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긴 하지만 액션에 좀 더 치중을 두었기 때문에 치밀하게 짜여진 만듦새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얽히고 설킨 관계들이 복잡하고 개별 인물들의 내면을 묘사하는게 적다보니 인물의 행동이 관객에 입장에서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그레이스는 왜 저렇게 통수만 치려하는 걸까? 행동이 납득이 되지 않다보니 트롤로 보이고 톰형을 제외하고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차세대 인물인데 정이 가지 않는다는게 큰 약점이 되지 않나 싶다.

 

 

 

 총평

영화는 아쉬운 점들은 좀 있긴 하지만 그를 능가하는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그리고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탐형의 진심이 그 어느 CG나 액션 영화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현장감을 전달하고 더 풍성하게 만들지 않나 싶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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