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방문했던 군산여행.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기록으로 남겨본다.
당시 코로나로 유급 휴직을 하게 되면서 시간이 좀 널널한 시기였는데
1박 2일 다시보기를 하던 중 군산을 보게 되면서 한번 가보자 하고 훌쩍 떠났던 여행이다.
군산은 일제의 수탈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는 지역 중 하나로
그중 하나가 가장 먼저 들른 이영춘 가옥이다.
이영춘 가옥은 1920년 경 일본인 대지주 구마모토가 지은 개인별장으로 유럽과 일본, 한국의 주거양식이 결합된 절충적 구조를 보여준다. 전라북도 군산에서 의사로 근무한 이영춘 박사가 사용하면서 일식의 다다미방을 온돌방으로 개조하였으며, 외관의 구조를 포함한 전체적인 주거의 틀은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군산에서는 스탬프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 역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여행지이다. 스탬프를 모아서 기념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참여 하는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으니 참고하자.(https://www.gunsanstamp.kr/)
내부에는 일부 방을 박물관처럼 꾸며놓고 이영춘 가옥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고 있다.
옛스러운 건물안에 햇살이 들어오는 것이 뭔가 평화로워 보이고 좋았던 공간이다.
슬리퍼가 튀지만 사진도 한컷 남겨보고.
아쉽지만 짧은 구경 후 다음 장소로 발길을 돌려본다.
점심식사를 위해 강촌마을이라는 식당으로 이동한다.
제법 한적한곳에 떨어져있는데도 사람들이 식사를 위해 많이 들르는 듯 하다.
메뉴는 우렁정식 하나! 거기에 우렁무침이 사이즈별로 있다.
우렁정식은 아직도 단돈 만원.
찌개와 생선, 제육볶음과 우렁쌈장등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가성비 좋은 식당으로 추천한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사실 군산에는 이곳이 와보고 싶어서 온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옛 추억을 되살리는 낡은 가게와 학교 문방구 앞에서 팔던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이런곳에 오면 한번씩은 해봐야 한다는 뽑기도 해보고.
마그넷을 파는 곳도 있어서 하나 구매했다.
군산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도 워낙 유명해서인지 마그넷에도 초원사진관이 있었다.
살거리가 잔뜩 있는 상점들을 지나 걷다보면 역사와 철길 주변으로 아이들이 노는 형상이 만들어져 있다.
이런곳에 오면 또 같이 놀면서(?) 사진을 찍어줘야 한다.
조금 더웠지만 즐거웠던 경암철길 마을이었다.
사실 방송으로 볼때보다는 상업시설들이 많이 늘어서면서 특유의 한적한 분위기는 많이 사라져
아쉬웠지만 알려지는 관광지들은 어쩔수 없는 현실인것 같다.
생각보다 길도 많이 긴편은 아니니 참고해서 다녀오자.
주차는 인근 이마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다녀오면 된다.
군산에 왔다면 또 어딜가볼까 하다가 찾아온 중동 호떡.
과거에 운영하던 상점이 그대로 남아있고 바로 맞은편에 새로 문을 연 상점이 자리해 있다.
사실 뭐 갓 구우면 맛은 있지만, 굳이 굳이 시간을 만들어 올 것 까진 없지 않나 싶다.
요즘은 크림치즈가 들어간 것도 있다고 하는데 기름지지 않은 호떡을 먹고싶다면 들러보자.
다음포스팅에서는 군산의 근대화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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