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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리뷰

[영화] 젠틀맨 (The Gentlemen) <2020>

by 어쩌다박군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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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영화는 주인공인 미키 피어슨(매튜 맥커너히)이 뒤에서 누군가가 총을 쏴 죽는것 처럼 시작을 한다. 화면은 전환되어 플레처(휴그랜트)가 레이몬드 스미스(찰리 허냄)을 찾아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있다며 흥미로운 얘기가 될것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미키의 약점이 되는 정보고 이 정보를 다른 이에게 팔기전에 알아서 정보를 사겠냐고 묻는다. 영화는 이렇듯 플레처가 모은 정보를 레이몬드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전개된다. 레이몬드는 미키의 오른팔이며 모든 안좋은일을 처리하는 역할이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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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은 미키가 매튜 버거(제레미 스트롱)에게 자신이 재배하고 있는 대마 생산처를 판매하기위해 대마 밭으로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미키는 자신은 이제 은퇴하고자 한다며 과거가 깨끗한 사람이 인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4억 달러의 저렴한 금액으로 판매를 하는거라며 매튜를 설득한다. 그 후 드라이 아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미키에게 농장을 팔라고 얘길하지만 미키는 드라이 아이에겐 팔지 않겠다고 거절을 한다.

 그렇게 매튜에겐 판매 제안을 하고 드라이 아이에겐 판매를 거절한 며칠 후 미키의 대마 농장에 복면을 쓴 도둑들이 나타난다. 이들은 컨테이너 박스 밑에 대마 농장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다는듯 비밀스러운 위치를 손쉽게 진입 한다. 이들은 코치(콜린 파렐)이 가르치고 있는 복싱 제자들이었다. 이들은 농장에 있던 직원들과 싸우는 장면을 유투브에 업로드할 영상으로 촬영까지 한다. 그리고 대마 농장의 직원들을 다 제압하고 대마를 손에 넣고 영상을 업로드 한다. 그 사실을 안 코치는 당장 그 영상을 내리라고 체육관으로 온 제자들을 다그친다. 

 

 

 반면 업로드된 영상도 확인하고 농장이 털린것을 안 미키는 레이몬드에게 누가 일을 친건지 알아보도록 지시한다. 반면 코치는 어렵사리 자신의 제자들이 미키의 것이라는걸 알게되고 레이몬드에게 찾아가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과를 한다. 그러면서 훔쳐온 대마도 돌려주고 자신의 충성심, 약속, 시간을 주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 아이들에게 누가 시켰는지 알아보라고 시키고 드라이 아이가 이 일을 사주한 것을 어렵사리 알아낸다. 하지만 반전으로 플래처가 이 일은 결국 농장을 헐값에 사기위해 매튜가 드라이 아이에게 농장의 위치를 말해주면서 시작된 일이란 것을 몰래 알아낸다. 결국 이 정보를 레이몬드에게 팔기 위해 찾아갔던 것이다.

  플래처는 72시간내에 돈을 주지 않거나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빅 데이브(유명 일간지 사장)에게 이 정보가 전달될 것이고 세상에 널리 널리 퍼지게 될 것이라며 말하지만 레이몬드는 사지 않을거라면서 플래처를 내보낸다. 이후 레이몬드는 코치에게 말해서 이 사장을 납치한다. 그리곤 약을 사용해 그 기자가 동물과 관계하는 영상을 찍은 후 기사를 내지 못하도록 협박한다. 그 후 미키는 매튜를 만나 미키의 아내를 찾아가 겁박하고 겁탈하려다 죽은 드라이 아이의 시체를 보여주면서 그간의 일을 다 알고 있다며 냉동실에 가둔다. 

 

 

 이후 다른 삼합회 회장에게 목숨을 잃을뻔한 미키를 코치 일행이 구해주고 플래처는 몰래 빠져나온다. 그 한참 후 플래처는 한 영화사에 찾아가 대본 설명을 하면서 자신의 정보를 시나리오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려고 하는것 처럼 보인다. 그리곤 사무실에서 나와 택시를 타는데 거기에 레이몬드가 기사로 위장한채 납치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감독

 

 이 영화는 감독 이야길 빼 놓을 수 없다. 록 스타 앤 투 스모킹 배럴즈라는 영화로 화려하게 데뷔를 한다. 순서를 뒤섞고 인물들의 관계를 복잡하게 얽혀 연결하는 연출 방식을 택했는데 굉장한 연출력으로 이를 신선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는다. 이 영화는 제이슨 스타덤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런 연출력을 인정받아 브레드 피트가 출연하는 스내치라는 작품을 만든다. 데뷔작과 거의 흡사한 형태로 만들었는데 엄청난 흥행과 더불어 헐리웃에 이름을 널리 알린 영화다. 연이어 작품이 주목받고 천재감독 소리를 듣게된다. 이런 명성에 마돈나와 만나 결혼을 한다. 하지만 이후 작품이.... 흥행은 물론이거니와 평단에서도 엄청난 혹평을 받는다. 그후 마돈나와 결별을 하고 우여곡절속에 셜록홈즈를 제작한다. 나름의 흥행을 했지만 이후 작품들이 또... 연이어 실패를 하다가 디즈니의 알라딘을 연출하고 흥행에 성공한다. 그리고 나온 작품이 젠틀맨이다. 약 2천만 달러 제작비로 약 1억달러 수익을 낸 흥행작이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젠틀맨은 스내치 이후에 사라졌던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출한 가이리치 스타일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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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앞서 줄거리를 서술하였지만 줄거리 조차 어려울 만큼 영화는 굉장히 복잡하다. 나오는 인물들도 많고 하나의 화자가 하나의 시간 순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한명의 화자가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현재의 이야기도 진행되기 때문에 복잡하다. 하지만 영화는 쉽다.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를 잘 따라가다 보면 몰입하게 된다. 

 사실 앞부분 휴그랜트가 다짜고짜 이것저것 이야기를 풀어가는 부분은 힘들다. 특히나 여러 인물들의 배경 설명도 없이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헷갈리고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 초반 30분정도만 잘 넘긴다면 영화는 무척 재밌다. 굉장히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몰입감이 생기며 매우 흥미롭게 볼 수있다. 특히나 중간중간 위트도 있고 이야기 흐름이 강약조절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초반 30분이 매우 힘들 수 있다. 

 여담으로 휴그랜트의 대사량이 어마어마해서 대사를 외우는게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이름만 들어도 충분히 알만한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이다 보니 연기력을 보는 재미도 있고 범죄 오락영화로써 충분히 값어치를 하지 않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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