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같은 영화 포스터의 사랑이야기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개인적으로 Best 3 안에 꼽는 영화가 바로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많은 이들 사이에서도 가슴에 남아있는 영화일텐데요. 영상미가 독특한걸로 정평이나 있는 프랑스 영화감독 미셸 공드리의 작품입니다. 미셸 공드리는 롤링스톤즈, 카일리미노그, 라디오 헤드 등과같은 굵직한 가수들과 뮤직비디오를 만들었고 아디다스, 코카콜라, 갭과 같은 CF 에서도 독특한 영상미를 보여줬어요.
내 머릿속에 지우개와 같이사랑과 기억에 대한 두 가지 소재는 많은 영화에서 사용되어왔어요. 어찌보면 식상 할 수 도 있는 사랑과 기억에 대한 소재를 기억을 싫어가는 과정을 통해 그 소중함을 표현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그 기억을 그리는 과정에서 미셸 공드리의 독특한 영상미가 발현되는 영화예요. 예를 들어 TV를 보던 거실에서 갑자기 비가 오거나 실내침대였는데 침대가 갑자기 바닷가로 옮겨지는 등 독특한 영상기법과 그 안에서 영상미가 재미있어요.
출연진 또한 지금 보면 굉장히 굵직한 배우들이 나왔는데 기억을 지우고 싶은 짐캐리가 멜로에서 탁탁한 연기력을 보여준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실 짐캐리는 코메디 배우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터널 선샤인에서 보여운 연기는 코믹 1도도 없는 정말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소화했어요. 지금까지 코메디 연기자라고 생각하셨다면 그의 연기 변신을 기대하셔도 괜찮아요. 저도 이 영화를 보고 짐캐리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여주인공 케이트 윈슬렛. 케이트윈슬렛이야 뭐 워낙 많은 영화에서 굵직한 연기력을 뽑냈기 때문에 기억하실꺼예요 이 영화에서 역시 연기력이 돋보였는데요 이 영화로 아케데미 시상식에 여우주연상으로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어요. 타이타닉 이후로 흥행한 영화가 없었는데 이 영화로 빵! 다시 한번 터뜨리게 되요.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염색을 총 네번이나 독특한색으로 염색을 하는데 그 머리색으로 시간순을 정리하시는게 영화 보시는데 도움이 되실꺼예요.
기억을 지우기전 조엘과 첫만남에서부터 초록색 -> 빨간색 -> 오렌지색 -> 파란색 순이 시간의 흐름이고, 영화에선 조엘이 지우는 시점부터 역순으로 진행되니 머리색을 보시면 시간의 흐름을 판단하기에 편하실꺼예요. 이 색깔은 그 둘의 관계를 암시하는 색은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첫만남에서 사랑이 무르익으면서 빨갛게 변하고 그리고 마지막 헤어지는 순간엔 파랗게 변해버린 마음을 머리색으로 표현 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조연들의 배우진도 화려해요. 스파이더맨의 커스틴던스트, 반지의 제왕의 일리야우드, 그리고 어벤져스 헐크로 나온 마크 러팔로. 마크같은 경우엔 지금 모습이랑 많은 차이가 있어서 그 다른점을 보는것도 관람하는 즐거움이 될것같아요. 헐크에서의 모습하고는 다른 아주 풋풋합니다.
영화는 조엘 (짐캐리역)이 아침에 일어나는것으로부터 시작해요. 그리고 발렌타인날 출근길에 갑자기 일을 땡땡이 치고 몬톡으로 향하고 그 바닷가 몬톡에서 처음 보지만 끌리는 여자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 역)을 만나면서 영화가 진행돼요. 그 둘은 사랑하는 사이었지만 모든 커플이 그렇듯 서로에게 질리고 실증나서 클레멘타인은 기억을 지우기로 해요. 그녀가 기억을 지웠다는 사실을 안 조엘도 마찬가지로 기억을 지우기로 맘을 먹고 병원에 가서 기억을 지우는데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그녀를 사랑했던 순간을 남기고 싶어하면서 자신의 기억속에서 그녀의 기억을 지우지 못하도록 숨어요. 영화는 그 지우는 과정속에서 관객들에게 사랑했던 순간을 지울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계속 던져요.
Blessed are the forgetful, for they get the better even of their blunders
망각한 자는 복이 있나니, 자신의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다.
-Friedrich Nietz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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